中 국무원, ‘자원 안보 역량 강화 전략 방안’ 발표
내몽골 지역 고순도 희토류 금속 개발 가속화
바오터우, 중국 최대 희토류 신소재 기지로 개발
중국 정부가 내몽골 지역 희토류에 대한 품질 개발을 가속화 한다. 희토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원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 국무원은 희토류를 비롯한 기타 자원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 방안을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희토류 △철 △니켈 △구리 △텅스텐 △주석 △몰리브덴 △금 △형석 △결정 흑연 △리튬 △우라늄 △헬륨과 같은 전략 광물 자원에 대한 개발 계획 내용이 담겼다.
국무원은 특히 내몽골 지역 희토류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국무원은 우선 내몽골 지역 내 고순도 희토류 금속과 고성능 희토류 영구 자석, 고성능 연마, 기타 고급 희토류 기능성 소재의 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철강, 시멘트, 유리, 자동차, 화력 및 기타 산업에서 희토류 촉매 재료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내몽골 중남부 최대 공업도시인 바오터우를 중국 최대 희토류 신소재 기지이자 선도적인 글로벌 희토류 응용 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오터우 희토류 제품 거래소가 관련법에 따라 전국에 희토류 제품 거래 센터를 건설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내몽골 지역 희토류 품질 개발에 적극 나선 데에는 최근 희토류 가격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희토류 제품 공급 업체인 북부 희토류는 다운 스트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희토류 제품 가격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하반기에 신에너지 차와 영구 자석 산업용 모터, 청정 에너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많기 때문에 희토류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희토류 주요 수입국인 미얀마의 공급 차질로 희토류 가격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량 유통이 적고 점진적인 공급 증가가 분명하지 않아 공급과 수요가 약간 긴장된 모습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의 희토류 품종은 크게 경희토류(북방)와 중희토류(남방)으로 나뉜다. 경희토류는 내몽고 바오터우 바이윈어보와 쓰촨성 관닝에 분포하고 있다. 이 중 바이윈어보 광산은 전국 총 매장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광구는 크지 않지만 매장량은 세계 1위다. 중희토류는 남부 7개 성(장시·광둥·광시·푸젠·후난·윈난·저장)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