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비축 확대로 공급망 위기 대응 차원… 올해 9000t 구매로 51일분 비축물량 확보 |
조달청은 올해 신규 비축자금 500억원을 포함한 가용 비축자금을 최대한 활용, 비철금속 9000t 이상을 구매해 51일분까지 비축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보유중인 비철금속 비축재고를 국내 수입수요 기준 지난해 말 49일분에서 오는 2027년까지 60일분으로 확충하겠다는 목표다.
또 비철금속 외 경제안보품목에 대한 비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염화칼슘과 형석에 대한 공공비축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울러 비축사업을 정책적으로 활용해 수출우수기업에 대한 △할인방출 우선배정 △배정한도 확대 △외상·대여 방출 우대 등의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상시화된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 확보가 우리경제에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며 “국내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하는 조달청이 원자재 위기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인천, 부산, 군산에 3개 대형 비축기지와 대구, 대전, 경남, 광주, 충북, 강원에 6개 소형 비축기지를 관리하고 있다. 총 면적은 27만6836㎡(약 8만3743평) 규모다.
이들 비축기지에는 지난 2월말 기준 비철금속 6종(알루미늄, 구리, 납, 아연, 주석, 니켈 등) 22만5000t을 비롯해 희소금속 9종 2만3000t 등 금속자원 총 24만8000t과 긴급수급조절물자(정수용활성탄, 차량용요소 등), 마스크 약 5000만개 등을 비축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종욱 조달청장은 6일 군산비축기지를 찾아 비축현황과 올해 착공 예정인 신규 비축창고 예정 부지 등을 점검했다.
군산비축기지는 야적장 9만3795㎡, 창고 5개동 3만8435㎡규모로 조달청이 보유한 전국 9개 비축기지 중 가장 크다. 이곳에는 알루미늄 4만7000t을 비롯한 비철금속 6만6000t이 비축돼 있다.
머니투데이 허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