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리튬, 코발트 등 중요 광물 공급을 위한 생산 투자가 급증해 2030년 필요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IEA는 중요 광물 생산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30% 증가해 53조 13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망이 밝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광물 생산 증가는 청정에너지 전환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시장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핵심 광물 중 리튬 소비는 3배 증가했으며 코발트는 70% 증가했다. 총 핵심 광물 시장은 현재 413조 76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컨설턴트와 분석가들은 전기자동차, 풍력과 기타 청정에너지 기술에 사용되는 리튬, 코발트와 같은 주요 광물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인해 부족 사태를 경고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리튬 확보가 치열한 가운데 미국, 유럽, 중국 등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2년 후 전 세계 리튬 생산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너지 정보업체 라이스태드는 중국 기업이 지난 2년간 45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해 전 세계 리튬 광산 약 20개 지분을 인수했다고 집계했다.
국내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과 7년간 10만톤 규모의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SK온은 미국 소재 업체 웨스터워터 리소스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JDA)을 맺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며 이를 하공정에서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이차전지 양극재용 소재로 공급할 예정이다.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10일 한때 10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강세다.
이는 글로벌 1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차량 인도 대수가 늘어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리튬 관련주는 성일하이텍, 천보, 지오릿에너지, 이브이첨단소재, 강원에너지, 하이드로리튬, 미래나노텍, 후성, 이엔플러스, 리튬포어스, 광무, 포스코엠텍, 코스모화학, 포스코퓨처엠, 금양 등이 거론된다.
핀포인트 뉴스 조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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